상상인, 휠체어 사용 아동 대상…클래식 거장 초청해 음악 특강

입력 2023-12-15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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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이 최근 서울 여의도 소재 상상인증권 본사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을 대상으로 음악 명사 특강을 실시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음악적 재능 개발과 교육을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아카데미 상상인’의 일환으로, 휠체어 사용 아동에게 음악적 역량 강화는 물론 클래식 음악계 거장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교육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했다.

30년 경력의 독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소속 바이올리니스트인 카타리나 라이히슈탈러를 초청해 ‘움직임과 소리의 관계’를 주제로 한 특강을 열었다. 자세와 소리에 대한 연구자이자 바이올린 어깨 받침 제작자로도 명성이 높아, 휠체어 사용 아동이 올바른 자세로 악기 연주를 선보이는 데 도움을 받고자 초청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의 후에는 휠체어 사용 아동이 좋은 연주를 위한 자세와 움직임을 갖출 수 있도록 개별 코칭(사진)도 진행했다.

‘아카데미 상상인’은 8월 오케스트라 음악 교육을 시작했으며, 참가자에게 기본 이론부터 연주 실습과 앙상블 등 단계별 커리큘럼에 따른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휠체어 사용 단원만으로 구성한 ‘상상휠(Wheel)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출범해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 음악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음악에 재능과 관심이 많은 휠체어 사용 아동이 음악을 매개로 전문가와 자유롭게 소통하고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아카데미 상상인에 참여하는 아동이 장래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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