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사 맥시노 하원의원과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앞줄 왼쪽부터). 사진제공|선플재단
마리사 하원의원 주도 42명 서명
“사이버폭력 맞서기 위해 지속 노력”
“필리핀도 악플 NO!”“사이버폭력 맞서기 위해 지속 노력”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이 6일 필리핀 하원의회를 방문해 하원의원들로부터 받은 선플인터넷평화운동 동참서약서를 마리사 맥시노 하원의원에게 전달했다. 이 서명지는 패니난드 로물란데스 하원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선플서약서 서약서 서명은 마리사 하원의원의 주도로 42명의 하원의원이 서명했으며, 마리사 의원은 ‘아동 대상 사이버 괴롭힘 방지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마리사 의원은 “선플운동은 청소년들의 언어 순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필리핀의회에서 좋은 언어사용을 통한 아름다운 정치를 펼쳐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운동이다. 선플재단팀이 필리핀을 떠난 이후에도 필리핀 상·하원의원들의 서명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마리사 의원은 선플재단으로부터 필리핀의회 선플위원회 위원장을 겸한 선플대사로 위촉됐다.
필리핀 하원의원들의 선플운동 서약서 서명은 2019년 민병철 이사장의 제안으로 플로리다 로베스 하원의원이 제18대 필리핀 하원의회에 선플결의안을 상정해 하원의원들이 선플서약서에 서명을 한 것으부터 시작됐다. 이번 선플서명은 선플재단과 국회 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채익·홍익표 의원)의 공동으로 이루어졌다.
이채익 의원은 “필리핀 하원의회를 시작으로 선플운동이 필리핀 전역에 확산되어, 아름다운 인터넷 언어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홍익표 의원은 “75년간 긴밀한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필리핀과 대한민국이 선플운동을 통해 더욱 우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선플운동이 K-리스팩트 한류로 지구촌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 며 “온오프상에서 사이버폭력 및 인권침해에 맞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07년,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표현을 추방하기 위해 민 이사장이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한 선플운동에는 2022년 9월, 대한민국 국회의원 100% 전원이 서명했으며, 전국 7000여 개 학교 및 단체, 80여 만명의 네티즌들이 동참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