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85건
표식설치 등 부산미래유산 가치 공유
부산시가 지역의 정체성과 고유성이 담긴 유·무형의 유산 13건을 ‘2023년 부산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표식설치 등 부산미래유산 가치 공유
부산미래유산은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건, 인물이나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 중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유산은 총 85건이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산은 총 13건으로 ▲국내 가장 오래된 상수도 시설인 고원견산 수원지가 위치했던 중앙공원 ▲문화시설이 부족하던 시절 시민의 문화 나눔 공간의 역할을 했던 가톨릭센터 ▲국내 최대 규모의 산지 어시장인 공동어시장 등이 있다.
시는 연구용역과 시민 공모를 통해 역사, 도시, 산업, 문화예술, 생활문화 등 5개 분야의 예비후보 목록 100건을 발굴했고 내·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50건의 후보를 추려냈다.
이후 50건을 대상으로 대시민 설문조사와 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 소유자 등의 동의 절차를 거쳐 총 25건의 최종 후보를 정했으며 지난달 30일 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최종 심의를 통해 ‘부산미래유산’ 13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13건은 ▲역사분야 좌천동 방공호 ▲도시분야 중앙공원 ▲산업분야 부관연락선 ▲문화예술분야 가톨릭센터 ▲생활문화분야 부산해녀 ▲부전시장 ▲공동어시장 ▲고갈비 ▲부산진시장 ▲범일동 재봉틀거리 ▲초량돼지갈비골목 ▲봉래초등학교 ▲좌천동 가구거리다.
시는 선정된 미래유산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표식설치, 홍보영상 제작, 답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미래유산의 가치를 시민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김기환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부산미래유산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다양한 세대와 함께 공유하고 과거·현재·미래를 이어 끊임없이 발전하는 미래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