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함께 한 20년” 리빙 레전드 동방신기의 뜻깊은 20주년

입력 2023-12-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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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9집 ‘20&2’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룹 동방신기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정규 9집 ‘20&2’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동방신기 20주년 새 앨범 발표

‘레벨’ 등 수록된 4년 만의 신보
기념 전시회 이어 콘서트 개최
“20년간 감동 드리는 가수 노력”
무려 20년이다. 동방신기가 26일을 기해 갖게 된 이 숫자는, 케이(K)팝이 연일 쏟아내는 그 어떤 수치보다 값지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엔 그러나 ‘기념 떡’이란 것 외 세월의 흔적이란 찾아볼 수 없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동방신기를 20년간 지탱하고, 존재케 해온 원동력은 이게 아니었을까.

동방신기가 데뷔 기념일인 26일 새 앨범 발매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20년 팬덤과 함께 해온 근속자들치고 기량도 외모조차도 ‘방부 처리’된 듯 그대로다. 20주년을 맞아 발표한 앨범도 베스트가 아닌 ‘신보’란 점만 봐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두 사람에게 동방신기는 지난날보다 앞둔 게 더 많은 이름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꽤 오랜 세월 함께해온 소감이란 건 있지 않을까. 두 사람에게 서로는 “또 다른 나”였고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동방신기에게 20주년이란 영광을 안겨준 건 무엇보다 멤버 두 사람 임도 부인할 수 없는 대목. 유노윤호는 데뷔 당시 “감탄 또는 감동을 드리는 가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걸 20년간 지켜오려 노력해왔다”고 했다. ‘자부심’이란 걸 이렇듯 겸손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신곡 ‘레벨’(Rebel) 또한 어떤 향수보단 동방신기의 앞으로가 느껴진다. 앨범 ‘20 &2’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내놓게 된 정규앨범으로,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동방신기의 현재와 미래를 담은 앨범”이라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새 앨범 발표 및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동방신기 기념 주간’이라 명명해도 무방할 20주년 이벤트를 잇달아 펼칠 계획이다. 23일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전시회가 전개 중이며, 세밑인 30일과 31일 이틀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INSPIRE AREANA)에서 기념 콘서트가 개최된다.

2003년 12월 26일 정식 데뷔한 동방신기는 ‘라이징 선’, ‘오정반합’, ‘주문-미로틱’ 등 수많은 메가 히트곡을 내놓으며 20 년간 케이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군림해 왔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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