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회전근개파열, 조기 치료로 재파열 예방해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4-01-31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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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우 원장

석창우 원장

어깨관절은 180도 이상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어깨는 가동범위와 사용빈도가 높아 부상이나 질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관절 부위이기도 하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근육이나 인대 등 연부 조직이 굳어져 있는 상태로, 자칫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무리한 활동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겨울철 부상 중 하나가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해 주는 4개의 근육(극상근·극하근·소원근·견갑하근)을 말하며, 이 중 하나 이상이 손상된 상태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과도한 어깨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옮기기 등 무리한 어깨사용이나 외상을 입은 경우에 많이 발생된다. 주요 증상은 어깨통증으로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거나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행히 심하지 않은 회전근개 부분 파열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문제는 회전근개는 한번 손상이 발생하면 회복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파열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증상의 재발, 파열의 진행 및 악화 가능성이 잔존하기 때문이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호전이 없거나 재파열의 염려가 있다면 ‘REGENETEN 생체 유도 임플란트’와 같은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REGENETEN 생체 유도 임플란트는 고도로 정제된 소의 아킬레스건에서 추출된 콜라겐 패치로서 회전근개 힘줄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 수술은 관절경으로 가능하며, 수술 또한 비교적 간단하여 수술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석창우 서울본브릿지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에도 낫지 않는 회전근개파열의 치료에 있어서 콜라겐 패치 재생술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짧은 수술 시간과 빠른 회복으로 회전근개 손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도 재생패치를 사용할 경우 힘줄을 보강하여 재파열을 예방하고 수술 후 통증 경감과 회복기간 단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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