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5일 오전 시청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기계연구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박형준 시장이 장인화 회장, 류석현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2/15/123536704.3.jpg)
부산시가 15일 오전 시청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기계연구원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박형준 시장이 장인화 회장, 류석현 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시
15일 부산상공회의소·한국기계연구원과 협약
관련 산업 육성 위한 기관별역할 발굴·지원 등 도모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15일 오전 시청에서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장인화),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관련 산업 육성 위한 기관별역할 발굴·지원 등 도모
소형모듈원자로는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모두 담은 일체형 원자로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추진이 가능한 동력으로 세계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작지원센터는 원전 기자재 기업의 SMR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양성, 기업지원, 장비 대여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산업부가 공모를 통해 올해 유치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며 시는 강서구 미음연구개발 산업단지 내에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내용으로 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부산 원전기자재 기업의 SMR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부의 공모사업인 ‘SMR 제작지원센터’ 건립사업을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관계기관이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협약기관을 대표해 박 시장, 장인화 회장, 류석현 기계연 원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날 협약이 체결로 3개 기관은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기관별역할 발굴·지원 ▲SMR 관련 산업 정보교류와 홍보 추진 ▲그 밖에 각 기관이 협의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지역 경제계 지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부산상공회의소와 SMR 혁신 제작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계연구원의 협력을 이끌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한편 부산에는 110여곳의 원전기자재 관련 기업이 있으며 시는 SMR 산업 등 부산 원자력 산업의 생태계 강화와 SMR 제작지원센터 부산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지역 원전산업 활성화와 기업지원을 위한 수요를 조사하고 SMR 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지역 원전 중소기업과의 현장간담회도 개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원자력·원전해체)로 지정받고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도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준공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기관 간 상호 협력으로 SMR 제작지원센터가 부산에 유치·건립되고 관련 산업이 육성되면 고리원전을 중심으로 한 원전 환경복원 산업, SMR 보조기기 산업과 높은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력, 에너지(해양수소생산), 기계, 조선, 방산 등의 산업에 적용하기에도 쉬워 높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박형준 시장은 “SMR 산업이 부산에서 발전하게 되면 전후방 연관 산업이 연쇄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며 부산의 경제 체질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그 시작이 SMR 제작지원센터 유치라고 생각해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시와 부산상공회의소, 한국기계연구원이 함께 좋은 결과를 볼 때까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