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정해성)는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에게 국가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역할이 ‘조언 및 자문’에 한정된 전력강화위원회에 결정권이 없어 협회 이사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나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
솔직히 리스크가 적지 않다. 3월 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 홈·26일 원정)에 한해 대표팀을 이끌 황 감독은 파리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4월 카타르에서 개최될 2024 U-23 아시안컵도 책임져야 한다. 하나라도 놓치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커리어까지 꼬인다. 적합한 사령탑을 신중하게 뽑기 위한 ‘3월 임시 체제’는 다수가 합리적 판단으로 여기나, ‘겸임 감독’ 결정에는 물음표가 많다.
어쨌든 황 감독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루를 고심한 뒤 ‘겸임’을 결정했다. 그리고 3월은 대표팀에 전념하기로 했다. 3월 A매치 소집기간에 U-23 대표팀은 아시안컵에 대비해 중동에서 열릴 국제친선대회에 출전하지만, 황 감독은 대표팀과만 함께한다.
할 일이 산더미다. 64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렸던 대표팀은 2023카타르아시안컵을 4강에서 마쳤다. 조별리그부터 반복된 참담한 경기력도 모자라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막내급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물리적 충돌로 드러난 선수단 내분까지, 대표팀은 최악의 상황에 휩싸여있다. 그 여파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은 취임 11개월여 만에 한국과 이별했다.
어쨌든 뒷수습을 맡은 황 감독과 역시 3월에 한해 임시로 활동할 대표팀 신임 코칭스태프는 몹시도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한다. 지난해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과 올해 아시안컵에서 확인된 만만치 않은 태국의 전력을 분석해 맞춤형 전략·전술을 마련하는 한편 분열되고 쪼개진 선수단을 추스르고 떨어진 사기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핵심은 ‘갈등의 봉합’이다. 영국 런던을 찾은 이강인의 직접 사과와 손흥민의 당부가 따랐으나, 물리적 충돌 자체가 ‘없던 일’이 된 것은 아니다. 오래 전부터 숱한 불화와 갈등이 대표팀 밖으로도 흘러나왔던 터라 이참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조사·징계 계획조차 세우지 않은 협회의 의지와 별개로 이강인을 대표팀에 뽑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 마침 황 감독도 엄격한 규율과 기강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대표팀에 대한 ‘로열티’도 대단하다. 다만 황 감독은 지난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인 바 있어 3월 11일 공개될 대표팀 엔트리에 눈길이 쏠린다. 물론 대표팀을 뽑은 뒤에는 태국을 압도할 ‘원팀’을 구축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을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만에 마무리해야 할 황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남장현 스포츠동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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