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력’ 김수현·‘연기장인’ 김남주…훈풍 부는 안방극장

입력 2024-03-0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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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 MBC ‘원더풀 월드’의 김남주(왼쪽부터) 등 톱스타들이 안방극장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tvN·MBC

시청률·화제성·해외인기 갖춘 톱스타들 총출동

김수현 ‘눈물의 여왕’ 9일 첫방…해외언론 큰 관심
김남주 ‘원더풀 월드’ 초반부터 각종 차트 수직질주
29일엔 막장대모 김순옥 작품 ‘7인의 부활’도 가세
‘글로벌 화력’ 김수현, ‘연기장인’ 김남주….

시청률과 화제성, 해외 인기까지 고루 갖춘 톱스타들이 일제히 안방극장으로 향한다. 이들의 신작들은 공개를 앞두거나 방송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한동안 썰렁했던 안방극장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

김수현이 주연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대표적이다. 그는 드라마에서 대기업 퀸즈그룹의 사위로 등장해 오너 가문 3세 역 김지원과 부부 호흡을 맞춘다. 감성적인 남편인 그가 냉철한 아내와 이혼 위기를 딛고 다시 사랑을 쌓아가는 과정을 통해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드라마는 김수현, 김지원 등 한류스타 조합에 ‘사랑의 불시착’ 등을 히트시킨 박지은 작가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에 힘입어 화제성 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TV·OTT 화제성’에서 첫 방송을 한 달여 앞둔 2월 3주차부터 10위권에 진입해 점차 순위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으면서 글로벌 스트리밍하는 넷플릭스 측은 7일 열리는 제작발표회와 별도로 중남미 취재진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이 영화 ‘틴틴:유니콘호의 비밀’ 등에서 활약한 프랑스 배우 세바스찬 로체의 출연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하는 등 해외 언론 매체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김남주는 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애틋한 모성애 연기를 펼치면서 초반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그는 성공한 작가였다가 어린 아들을 잃은 후 직접 뺑소니 가해자를 처단한 엄마로 등장하고 있다. 교도소에 갇힌 후에도 재봉틀에 손이 끼인 줄도 모르고 피 범벅된 채로 아들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절절하게 표현해 호평을 끌어냈다.

덕분에 SBS ‘재벌X형사’ 등과 경쟁하는 사이에도 시청률이 단숨에 6%대까지 치솟았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 5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TV·OTT 화제성’ 드라마 종합 1위, OTT 검색 사이트 키노라이츠 ‘오늘의 랭킹’ 4위에 올랐다.

이후 ‘막장 대모’로 꼽히는 김순옥 작가의 ‘7인의 부활’이 29일 첫 방송하는 등 두터운 팬덤을 갖춘 스타와 작가들의 신작이 줄줄이 나온다. 이에 한 방송관계자는 5일 “방송사 사이에서는 ‘기대작’들에 대한 시청자 관심을 통해 안방극장 전반에 ‘반사효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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