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고전 속편’들의 습격

입력 2024-04-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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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불문 SF물로 자리잡은 ‘고스트 버스터즈’가 ‘오싹한 뉴욕’(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이란 부제를 달고 이달 출격하며, 광기어린 ‘매드맥스’ 시리즈 최신작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가 다음 달, ‘에이리언:로물루스’가 8월, ‘혹성탈출’ 또한 ‘새로운 시대’란 부제로 관객들을 찾는다. 사진제공|소니픽처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국내 ‘수사반장’ 부활처럼 고전 IP 활용
32년만에 ‘고스트 버스터즈’ 3편 개봉
‘퓨리오사’ ‘혹성탈출’ ‘에이리언’ 잇달아
할리우드 대작 후속편들이 잇달아 극장가에 출격한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고전 시리즈의 연장선 혹은 리부트작으로, 수십 년째 생명력을 유지하며 ‘고전 IP(지적재산권)’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국서 9000만 달러(1219억 원)를 벌어들인 뒤 17일 국내 극장에 걸리는 ‘고스트 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대표적이다. 도심 곳곳에서 유령을 퇴치하는 고스트 버스터즈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는 1984년과 1989년 각각 1편과 2편이 잇달아 나왔고, 2021년 32년 만에 3편을 내놓으며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에는 1979년 시작된 ‘매드맥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와 1969년 출발한 ‘혹성탈출’ 시리즈를 리부트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극장에 걸린다.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2015년 30년 만에 나온 4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등장한 희대의 여성 전사 캐릭터인 ‘퓨리오사’의 전사(前史)를 그리고,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2011년 부활한 리부트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로 진화한 유인원 무리에 맞서 인간 소녀와 자유를 찾아 떠나려는 유인원 노아의 여정을 담는다. 두 영화 모두 국내 개봉에 앞서 각각 연출한 조지 밀러 감독과 시각효과를 담당한 에릭 윈퀴스트 VFX 감독 등이 내한에 직접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SF명작 1979년 ‘에이리언’의 명맥을 이은 ‘에이리언: 로물루스’도 8월 개봉하며, 1988년 개봉한 판타지 호러 ‘비틀쥬스’도 36년 만에 속편 ‘비틀쥬스 비틀쥬스’를 9월 선보인다. 팀 버튼 감독, 배우 마이클 키튼 등 전편의 히로인들이 모두 뭉쳐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 공개한 예고편은 2주 만에 조회수 125만 건을 넘었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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