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산나물을 구매하고 있다.
채취체험객 오는 15일부터 접수 시작
영양군은 올해 제19회 영양 산나물축제가 5월 9일에서 12일까지 영양읍과 일월산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어수리, 두릅, 곰취, 산마늘, 취나물 등 향도 좋고 몸에도 좋은 산나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청정 일월산에서 직접 채취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다.
맑은 정기를 머금은 영양군 일월산은 예로부터 춘양목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했으나 1960~80년 대에 이루어진 대규모 벌목 탓에 큰 소나무가 거의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나물, 바로 어수리다.
해발 700~800m 이상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어수리는 ‘동의보감’에서 ‘왕삼’이라 하여 피를 맑게 하고 염증에 좋은 식물로 약재로도 사용했으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등 귀한 대접을 받았다.
청정 지역에서 혹독한 겨울철 눈 아래에서 싹을 틔우는 어수리는 특유의 생명력을 머금고 봄철 가장 먼저 우리 곁을 찾아온다.
특히 뛰어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최근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특히 일월산 자락의 어수리는 그 맛과 향이 진해 전국에서도 최고의 품질로 평가받는다.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는 4월이 되면 1~2주씩 주문이 밀리기도 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양 산나물축제 기간에는 품질을 보장하는 산나물을 가격표시제로 투명하게 구입할 수 있다.
산나물 장터 외에도 고기굼터, 특별 공연, 각종 체험행사 등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츠동아(영양) 김병익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