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 정정용 감독(왼쪽), 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4’가 개막한 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착실히 승점을 쌓아 선두권을 형성한 3팀이 눈에 띈다. 팀당 15경기를 마친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8승5무2패·승점 29)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HD(8승4무3패·승점 28)와 김천 상무(7승6무2패·승점 27)가 쫓는다.
순위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K리그1 3연패를 바라보는 울산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포항과 김천이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현 FC서울)이 떠난 자리를 박태하 감독이 성공적으로 메우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고, 정정용 감독의 김천은 항상 풍성한 선수층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다.
상승세의 김천과 포항이 6월 1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1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질 울산-전북 현대전 결과에 따라 포항의 선두 수성 여부가 좌우될 수 있을뿐더러, 김천이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수비 공략’이다. 올 시즌 두 팀은 철옹성 같은 수비를 자랑한다. 김천은 14골, 포항은 12골만을 내주며 각각 리그 최소실점 2위와 1위에 올라있다. 김천은 싱가포르~중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6월 축구국가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승욱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박승욱과 나란히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포항 수문장 황인재도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로의 단단한 수비진을 뚫는 게 중요한 만큼, 양 팀 공격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 주포들이 잠잠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김천의 최다득점자(5골) 김현욱은 6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고, 포항에서 가장 많은 골(7골)을 뽑은 정재희는 1일 강원FC와 10라운드 원정경기(4-2 승) 해트트릭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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