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6/03/125256266.2.jpg)
박보검. 스포츠동아DB
그는 6월 개봉하는 주연 영화 ‘원더랜드’와 JTBC 예능프로그램 ‘My name is 가브리엘’을 잇달아 선보인다. 영화에서는 애틋한 로맨스를,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배우가 아닌 ‘사람 박보검’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장가와 안방을 휩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인 2역으로 펼치는 로맨스
박보검은 탕웨이, 정유미, 최우식, 공유 등 화려한 배우들과 함께한 SF영화 ‘원더랜드’를 6월 5일 극장에 건다. 2021년 주연한 ‘서복’이 감염증 여파로 인해 극장이 아닌 티빙으로 공개됐기 때문에 그가 신작을 극장에 거는 건 2015년 ‘차이나타운’ 이후 9년 만이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이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그는 여자친구 정인(수지)에 의해 우주비행사 AI로 복원된 태주 역을 맡았다. 오랜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난 현실의 태주까지, 사실상 1인 2역을 연기한다. AI의 밝고 유쾌한 모습과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유려하게 오가며 연기하는 박보검에 대해 김태용 감독은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넓은 영혼과 아주 연약한 영혼이 모두 공존하는 배우”라 칭찬했다.
특히 2018년부터 6년간 백상예술대상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수지와 펼칠 애틋한 연인 연기에 기대가 모인다. 박보검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수지 씨에게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라며 “친구 같은 연인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제공 | 테오(TEO)](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4/06/03/125256267.2.jpg)
JTBC ‘My name is 가브리엘’. 사진제공 | 테오(TEO)
●‘배우 박보검’ 아닌 ‘사람 박보검’으로
21일 첫 방송하는 ‘My name is 가브리엘’을 통해 2022년 ‘청춘MT’ 이후 2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도 나선다. ‘무한도전’ 김태호 PD의 신작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유명 출연자들이 72시간 동안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나라에서 타인의 이름으로, 타인의 삶을 체험하는 모습을 담는다. 박보검 외에도 코미디언 박명수, 배우 지창욱과 염혜란, 댄서 가비 등이 출연한다.
박보검은 프로그램을 위해 3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타인의 삶을 살고 돌아왔다. 첫 방송에 공개된 프로그램에서 여러 명의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거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 등이 담겨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보검은 예고편을 통해 “타인의 어떤 삶을 살아갈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면서 “내가 배우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삶을 살았겠구나 싶었다”며 “(이번 촬영이)사랑을 충전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