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은 한유섬” 이숭용 SSG 감독의 간절함… 3점홈런으로 응답한 한유섬

입력 2024-06-13 2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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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SSG 한유섬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2루에서 SSG 한유섬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안정감 있는 타선, 중심엔 한유섬이 있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공격력이 더 향상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안정적인 타선을 가지고 싶은 바람이 있다”며 한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인 자원들의 반등을 간절히 바랐다. 그는 “중심엔 한유섬(35)이 있다. 최근에 조금 힘들어하고 있는데, 본인이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기대했다.

한유섬은 이날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077를 기록했다. 장기 중 하나인 홈런도 지난달 14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을 끝으로 끊기는 등 좀처럼 강한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이날 KIA전에서도 한유섬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간판타자 최정이 이석증 증세로 인해 출전이 불가한 상황이었기에 한유섬의 한 방이 반드시 필요했다.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한유섬은 첫 두 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SSG는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초반 호투에 막혀 5회초까지 0-1로 끌려갔다. 반격을 시작한 건 5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계속되는 1사 1·2루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1의 리드를 잡았다.

에레디아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1사 1·2루 찬스에서 네일을 상대했다. 네일의 2구째 시속 149㎞짜리 몸쪽 투심을 강하게 잡아당겨 문학구장 오른쪽 파울 폴을 때리는 쐐기 3점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호포를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로부터 뽑아냈다.

SSG는 한유섬의 한 방까지 더해 5회말에만 5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앞세워 이후 7회말과 8회말엔 한 점씩을 추가하며 KIA를 7-1로 격파했다. 한유섬은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최지훈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의 좋은 기록을 남겼다.

투수진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홈구장 첫 등판에서 5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쾌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시라카와에 이어 마운드를 지킨 조병현과 최민준은 각각 2이닝 무실점씩을 기록해 팀의 7-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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