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총 4회에 걸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18곡)을 연주하는 도전적인 여정에 나선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7월 6일을 시작으로 총 4회의 리사이틀을 준비하고 있다.
조재혁은 “아름답고 옅은 색으로만 연주하는 것을 정석으로 여겨왔던 모차르트 피아노 음악의 테두리를 넘어서, 기악곡에서도 오페라 아리아처럼 화려하고 강렬하며, 때로는 어두울 수도 있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표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에는 모차르트의 소나타가 오페라나 교향곡에 비해 드라마틱 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마냥 밝고 여리기만 한 것뿐만 아니라 열정적이고 어두운 면도 많이 있다는 걸 발견했다. 모차르트를 연주할 때의 선입견과 두려움을 벗어나 새롭게 표현해 보고 싶다.”
2024년은 조재혁에게 ‘모차르트의 해’라고 할 만하다.
2024-25 시즌 런던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모차르트 협주곡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서막을 여는 무대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는 그동안 조재혁이 켜켜이 쌓아 온 모차르트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애정이 집대성되어 표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혁만의 모차르트 세계로 초대할 이번 연주는 7월 6일 두 차례, 11월 1일과 2일에 걸쳐 총 4번의 무대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예정돼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