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외국인 주민 소통·교류 위드 네팔 무비데이 개최

입력 2024-06-18 15: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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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조모임 나우마티 전통악기 연주 등

지난 16일 삼호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이주민과 함께하는 위드 네팔 무비데이’. 사진제공=영암군

지난 16일 삼호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이주민과 함께하는 위드 네팔 무비데이’. 사진제공=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지난 16일 삼호한마음회관에서 외국인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이주민과 함께하는 위드 네팔 무비데이’를 성황리에 치렀다.

위드 무비데이는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주민이 출신 국가별로 모여 소통·교류하는 날로 영암군은 지난 5월 베트남 데이에 이어 네팔 데이 행사를 열었다.

지난 5월 말 기준, 영암군 네팔 국적 등록외국인은 1379명이며 이는 전체 외국인주민 인구의 15.2%로,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네팔 출신 외국인주민은 그동안 지역에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왔고, 영암군의 위드 무비데이도 지난 2023년 네팔인들의 영화상영 행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영화 상영에 앞서 구림마을 전통문화단체 ‘소리터’가 한량무와 한국 민요 가창을, 네팔 자조모임 ‘나우마티’가 네팔 전통악기 연주를 선보였다.

이어 아버지를 찾기 위해 카트만두로 간 주인공이 자신의 전통·문화 등 뿌리를 마주하는 내용의 네팔 영화 <더 맨 프롬 카트만두>를 상영했다.

공연팀 나우마티의 리더 허리 씨는 “네팔의 전통악기 연주를 지역의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영암에 사는 네팔 동포들이 지역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살아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암|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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