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156회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에 얽힌 뿌리 깊은 역사를 벌거벗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서강대학교 유로메나 연구소 이슬람학 박현도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걸프전쟁’, ‘이스라엘 VS 하마스’ 편 등에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중동의 역사 및 문화를 알기 쉽게 풀어낸 준 박현도 교수는 이날 강연을 통해 중동 최대의 앙숙 국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복잡한 관계를 파헤친다.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데 이어, 13일에는 역사상 최초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보복 공습을 벌이는 등 양국의 첨예한 대립이 중동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박현도 교수는 “두 나라가 불과 약 50년 전만 해도 우호 관계였다”고 말한다. 외교, 경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긴밀한 사이를 유지했었다는 설명에 출연진은 “믿기지 않는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박현도 교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게 된 배경도 전한다.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공작, 이란 핵 과학자들을 둘러싼 의문의 사건, 이스라엘을 고립시키려는 이란의 반 이스라엘 세력 구축까지, 갈등의 역사를 짚어주는 것. 또한 최근 양국 간 전면전이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 주변국의 반응도 예고된다.
그런 가운데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군사 및 전술 전문 태상호 기자, 분쟁 및 테러 전문 구정은 기자가 함께 한다. 중동지역 종군기자로 활약한 태 기자는 “군사 강국인 이란,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인다면 제5차 중동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양국의 은밀한 대리전 전술을 소개한다. 구 기자는 두 나라의 분쟁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분석, 강연의 깊이를 더한다.
방송은 18일 밤 10시 10분.
한편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