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체·공공기관 협력
친환경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친환경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중년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일자리 창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친환경적이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먼저 시는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GS리테일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신중년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배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중년 도보배달원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월 1회 채용·직무설명회를 개최해 모바일앱 사용과 배달 시 주의 사항 등을 교육하고 있다.
신중년 배달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된 3~4㎏ 내외 저중량 생필품·식료품 등을 거주지 반경 1㎞ 이내로 도보 배달하면서 건당 2~4000원의 배달료를 받고 있다. 시는 신중년 도보배달원을 연내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예산을 지원하는 ‘신중년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과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회적기업인 ‘㈜부산의아름다운길’을 통해 양성된 신중년 트래킹가이드들이 이 사업에 참여한다.
이달부터 시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갈맷길 트래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오는 9~10월에는 청각장애인과 보호자 등이 참가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트래킹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중년 가이드 9명은 7~11월 월 78만원의 급여를 받고 활동하게 되며 그 외 86명은 일회성 사회공헌일자리에 참여하게 된다.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은 한국관광공사 주관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 과정’과 연계한 사업으로, 신중년의 사회·경제활동 경험과 멘토링 역량 등을 활용한 친환경, 지역소비 친화적인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여행상품 기획·지역관광마케터 실무 등 고객서비스 수행에 필요한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된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 과정’을 수료한 신중년 12명이 2인 1조로 ‘찾아가는 공정여행 강사단’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정여행 강사단은 취·창업 전 육성 역할을 맡아 지역 초·중·고교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을 방문해 오는 11월까지 공정여행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월 74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배병철 시 사회복지국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신중년 ESG 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체·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추진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신중년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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