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북유럽 개발사에 초기 투자…“신성장 동력 확보”

입력 2024-07-30 16:44:3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엔씨소프트가 북유럽 게임 개발사에 초기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라인업 확보에 나섰다.
엔씨는 스웨덴 소재 신생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를 했다. 총 투자 금액은 350만 달러(약 48억 원)다.

문 로버 게임즈는 202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창립 멤버는 모두 EA DICE 출신의 슈팅 게임 베테랑으로, ‘배틀필드’ 시리즈, ‘파 크라이’,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 등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유명 FPS(1인칭슈팅) 게임 제작에 참여했다. 현재 PC·콘솔 기반 새 지적재산권(IP)으로 협동 FPS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 중이다.

엔씨는 문 로버 게임즈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올더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양사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업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단계별 진척에 따라 향후 추가 투자 및 퍼블리싱 권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엔씨는 현재 게임 포트폴리오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 투자 및 퍼블리싱 판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과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 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인수합병(M&A)은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엔씨는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장르적 전문성과 개발력을 갖춘 기업을 적극 물색 중이다” 며 “첫 투자 대상인 문 로버 게임즈는 슈팅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잠재력 높은 회사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올더스는 엔씨의 프로젝트들과 장르와 지역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며 “이번 투자가 전 세계 지역별 개발 클러스터 구축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문 로버 게임즈 투자는 앞으로 엔씨가 보여줄 변화의 시작이다”라며 “8월 중 국내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및 판권 투자, 동남아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 플랫폼으로서 퍼플의 성장동력 확보 계획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