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그리고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보통의 가족’에서 형제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설경구과 장동건. 설경구는 “부담스러웠다. ‘형제인데 닮았습니까?’라고 물었다. 동건 씨는 알고 지낸지가 꽤 됐다. 근데 처음으로 하게 됐다. 즐겁게 촬영을 잘 했다. 또 깊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며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동건은 “사적으로 알고 지낸지는 굉장히 오래됐다. 작품을 이번에 처음 같이하게 됐는데, 예전부터 형으로서도 마음속으로는 좋아하는 형이었다.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는데, 한번은 모임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잠이 들었다가 일어났는데 설경구의 무릎에서 자고 있었다. 그때 ‘이 사람은 정말 형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번에 형제 역할을 하게 됐다고 해서 기뻤다. 현장에서도 연기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오는 10월 개봉.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