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싱크탱크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이 선정하는 세계 시민상을 받는다.
4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틱카운슬은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선구자인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을 제13회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유엔총회 기간인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역대 수상자 중 아시아 여성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고, 앞서 한국인으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
애틀랜틱카운슬은 이 부회장이 CJ그룹에서 문화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보여준 리더십,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제작을 포함해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미친 영향력,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인 스토리텔링을 장려하고자 하는 헌신 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국제협력·분쟁 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애틀랜틱카운슬이 수여하는 세계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해왔다.
올해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와 개인적, 직업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수상자를 소개하는데 이 부회장은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글로벌 회장이 소개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