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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욱 감독은 지난 2021년 9월 5일 복막암 투병 중 향년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해 5월, 권순욱 감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 밝히며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나 투병 공개 약 4개월 만에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권순욱 감독은 "작년부터 몸이 좋지 않아 일을 쉬었다 복귀했다 잠적했다 나왔다를 반복했었다"며 "예후가 좋지 않은지 병원마다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얘기한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권순욱 감독은 "기적을 믿어보자는 것. 저도 진심으로 기적에 모든 걸 걸어보려 하고 있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본 적 없지만, 마지막으로 기적이란 걸 꿈꿔보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누리꾼들의 많은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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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4개월 후, 권순욱 감독의 친동생인 가수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라는 추모글을 올리며 애도했다.
한편 故 권순욱 감독은 지난 2005년 메타올로지 회사를 설립하고 광고CF 및 뮤직비디오, 콘서트 VCR 등을 연출했다. 팝힌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감독 데뷔한 故 권순욱 감독은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의 '피아노맨', 보아의 'Only One', 'Kiss My Lips' 등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감독했다.
동아닷컴 김승현 에디터 tmdgu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