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미국 LA·LB 물류센터 개장식 개최

입력 2024-09-06 07: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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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연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강화
우리 수출기업에 저렴하게 우선 배정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전경.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미국 LA·LB항에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지난 5일(현지시각)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개장식에는 강준석 사장, 박진수 주성씨앤에어㈜ 대표, 채봉규 주로스앤젤레스 부총영사관, 노엘 하세가바 롱비치 항만청 부청장 등 참석했다.

미국은 우리나라 2대 수출 대상국이며 세계 1위 소비시장으로, 국내외 수출·물류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물류시설 수요가 높은 곳이다.

부산항 입장에서도 미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349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전체 물동량의 15.1%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교역 국가다.

특히 LA·LB 지역은 미국에서 한국 컨테이너를 가장 많이 처리하는 항만으로,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과부하와 항만 적체에 따른 물류시설 부족으로 우리 수출기업들이 화물을 보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BPA는 미주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미주지역 전문 국제물류주선업체인 주성씨앤에어㈜와 LA·LB 카슨지역에 민관합작 복합물류운영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번 개장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LA·LB 물류센터는 창고면적 8514㎡(부지면적 1만 7035㎡) 규모로, 올해 상온 일반화물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냉동·냉장화물까지 단계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에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물량을 우선 배정해 우리 기업들이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LA·LB 물류센터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공동 물류센터로 지정될 예정이다. KOTRA가 갖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두 기관은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간다.

강 사장은 “LA·LB 물류센터 개장은 부산항 연계 해외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에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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