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日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 나란히 2연패

입력 2024-09-09 10: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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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리아컵 3위, 코리아스프린트 4위로 트로피 탈환 실패
8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우승마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와 요코야마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8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우승마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와 요코야마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8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컵’(IG3, 1800m, 총상금 16억 원),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 총상금 14억 원)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가 각각 2연패를 달성했다.

2016년 시작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한국 경마 최고 수준의 상금이 걸려 있는 국제초청경주다. 올해부터 두 경주의 우승마에게 미국 ‘브리더스컵’ 본선 티켓도 부여해 대회 위상이 높아졌다. 이를 증명하듯 이날 렛츠런파크서울에는 2만7000여 명의 경마 팬이 모였다.
8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우승마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와 요코야마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8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우승마 일본의 크라운프라이드와 요코야마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먼저 서울 6경주로 열린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리메이크를 비롯해 미국의 아나키스트, 일본의 재스퍼크로네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 경주마 중에서는 부경의 스피드영이 기대를 모았다.
경주 초반 한국 벌마의스타가 빠르게 선두에 나섰지만 아나키스트, 재스퍼크로네가 역전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아나키스트와 재스퍼크로네가 경주를 이끌며 직선주로에 접어들었을 때 기회를 엿보던 리메이크가 결승선을 300여m 남겨둔 지점부터 추입에 나섰다. 마지막 100m 지점에서 선두로 나선 리메이크는 그대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8일 렛츠런파크서울 제6경주로 열린 ‘제7회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의 리메이크(7번마)가 재스퍼크로네(8번마)를 제치고 선두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8일 렛츠런파크서울 제6경주로 열린 ‘제7회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의 리메이크(7번마)가 재스퍼크로네(8번마)를 제치고 선두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난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렸던 카와다 기수는 우승 이후 인터뷰를 통해 “리메이크가 열심히 달려준 덕분에 올해도 우승할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으로 미국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얻은 만큼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7경주로 열린 ‘코리아컵’에서는 올해 ‘두바이월드컵’ 4위를 한 일본의 윌슨테소로가 주목을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크라운프라이드, 한국의 글로벌히트도 관심을 끌었다.
경주 초반 바깥쪽 1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크라운프라이드가 빠르게 안쪽으로 파고들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위너스맨, 빅스고, 흑전사가 추격했다. 3코너에 접어들며 중하위권에 머물던 윌슨테소로가 바깥쪽으로 속도를 높여 2위로 나서 크라운프라이드를 위협했다. 하지만 크라운프라이드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도 선두를 놓치지 않아 5마신 차이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는 윌슨테소로, 3위는 한국의 글로벌히트가 차지했다.

8일 렛츠런파크서울 제6경주로 열린 ‘제7회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의 리메이크(7번마)가 재스퍼크로네(8번마)를 제치고 선두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8일 렛츠런파크서울 제6경주로 열린 ‘제7회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의 리메이크(7번마)가 재스퍼크로네(8번마)를 제치고 선두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크라운프라이드와 호흡을 맞춘 요코야마 기수는 “크라운프라이드의 부드러운 리듬에 맞추어 타다 보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멀리 일본에서 응원하러 와준 팬들에게 특히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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