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누수, 염분 부식·수직관 문제 해결… 시민 불편 최소화
공동구 내 상수도관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본부는 지난 누수 사고의 주요 원인을 ▲공동구 설치 구간과 매립 구간의 하중 차로 인한 부등침하 ▲염분에 의한 부식 속도 증가 ▲90도 수직관 시공으로 인한 수충격 가중 등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11월까지 3억 원을 투입해 유사한 조건의 2개 지점에 대한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염분에 강한 피복강관 사용, 관로 연결구간의 양질 토사 치환, 수직관의 45도 곡관 개선 및 교체 등의 조치를 통해 누수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개요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단수와 흐린 물 발생에 대한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수구청,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주민 홍보, 도로굴착 협의, 교통대책 수립 등 사전절차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시 박정남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분기관로 보수·보강공사와 용역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누수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겠다”며 “원도심지역 또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공사와 관세척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