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 사진제공|SBS
‘워킹맘’의 놀라운 변신이 시작된다.
박신혜가 21일부터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악마와 판사,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맡고 초스피드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월 ‘닥터슬럼프’를 통해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역을 맡고 3년 만의 성공적 복귀를 거둔 그가 이번에도 ‘믿고 보는 박신혜’란 명성을 재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신혜는 특히 지난 2022년 동료 배우 최태준과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휴식기를 가진 후 연달아 주연 드라마를 내놓게 돼 더욱 시선이 쏠린다.
새 주연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는 악한 자들을 죽여 지옥으로 보내는 임무를 위해 지옥에서 온 악마가 판사 몸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 박신혜가 맡은 판사 강빛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강력팀 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난다.
악마와 진정한 판사, 극과 극 캐릭터를 오가며 사실상 1인 2역을 선보이는 만큼 원맨쇼에 가까운 박신혜의 열연에 기대가 모인다.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도 사랑스러운 표정과 말투를 지닌 박신혜와 눈빛과 웃음기를 싹 걷어내고 “그러니까 내가 직접 지옥으로 보내줄게”라고 말하는 또 다른 모습을 극명하게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판타지, 범죄, 액션, 로맨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다양하게 담겨 있는 드라마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박신혜”라며 “재판이 끝난 후 법정 밖에서 비로소 진짜 재판이 시작되며 펼쳐질 강빛나의 악마식 응징이 카타르시스를 안기고, 이후 훌륭한 판사로 성장해 가는 모습에서 또 다른 성취감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