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그랑프리서 우승한 위너스맨과 서승운 기수. 올해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의 우승이 기대되는 스타 경주마이지만 글로벌히트, 즐거운여정 등의 강력한 경쟁자들과 다투어야 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스포츠성 강화’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대상경주와 특별경주가 대표적인 레이스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연간 1700여 회의 일반 레이스가 열린다. 이와 달리 한 해 열리는 대상과 특별경주는 50회 남짓이다. 하지만 수득 상금이나 승점이 높아 연도대표마 등 최우수마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은퇴 후 종마로 전환 시 ‘몸값’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대상경주에는 늘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서울을 중심을 살펴보면 1분기는 최고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S/S’시리즈의 첫 경주인 동아일보배(L)가 대표적인 대상경주다. 2분기는 암수 모두 출전해 최고의 3세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안더비(G1)와 국산 암말 한정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인 경기도지사배(G3) 등이 대표적이다.
3분기는 산지, 나이, 성별을 가리지 않고 한국 경마 최강자를 선발하는 KRA컵 클래식(G2)과 국내외 최강자들이 나서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스프린트(IG3), 2세 기대주들이 출전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문화일보배(L) 등이 있다.
현재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에서 누적 승점 1위로 올해 연도대표마 강력한 후보 중 하나인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대통령배는 2015년에서 2018년까지 4년 연속 우승한 트리플나인의 전설이 대표적이다.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는 최장 거리인 2300m를 달리는 레이스로 한해 경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빅매치다. 80년대 포경선부터 동반의강자, 감동의바다 등 여러 명마들이 대통령배 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한 위너스맨을 비롯해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에서 현재 누적 승점 1위인 글로벌히트, 암말 최강마인 즐거운여정 등 상반기 크게 활약한 경주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세마들이 겨루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레이스 ‘농협중앙회장배’(L, 10월20일)도 4분기에 기대를 모으는 경주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