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소년 승마대회 모습. 올해 마사회는 승마 꿈나무들의 재능을 겨루는 ‘유소년 챔피언십’을 신설해 12일과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미래 꿈나무들의 경연, ‘2024 유소년 챔피언십’
우선 12일, 13일 ‘2024 유소년 챔피언십’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한다. 어린 승마 꿈나무들의 훈련 성과를 검증하고 승마선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엿보기 위해 올해 신설한 대회다. 전국 각지의 유소년 승마단들이 마장마술, 장애물, 권승경기, 릴레이, 헌터 등 다양한 종목에서 대결한다.
일반 승마대회에서 접하는 마장마술과 장애물 종목 외에 권승경기(12일), 릴레이경기(13일)도 이벤트 종목으로 개최한다. 권승경기는 제한시간 내 고깔, 장애물, 횡목 등을 통과하고 돌아오는 종목이고, 릴레이 경기는 혼성으로 구성된 팀이 장애물을 통과하고 돌아오는 종목이다. 13일에는 헌터 경기가 열린다. 코스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수행해야 하는 경기종목이다. 마장마술이나 장애물 종목보다는 쉬워 어린 승마선수들과 초보자들이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이다.

52년 역사의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는 올해 각종 대회를 거친 상위 20주가 종목별로 출전해 장애물과 마장마술에서 총 11개 종목, 20개 경기를 진행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하는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52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정기룡 장군배, 전라북도 지사배,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거친 상위 20두가 종목별로 출전해 장애물, 마장마술에서 총 11개 종목, 20개 경기가 열린다.
주목할 종목은 낙아웃 경기이다.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해 각각의 경기장에서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다. 1인이 출전하는 것이 일반적인 승마에서 2인이 경쟁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종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사회장배 종목으로 채택했다.
대회 기간 동안 승마경기장 한쪽에서는 승마체험도 가능하다. 매주 토, 일 10시부터, 신장 100cm 이상, 체중 75kg 이하면 말을 타볼 수 있다.

‘월간승마 10월호’라는 이름으로 승마대회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88승마장. 사진제공|한국마사회
19일에는 장제대회가 승마경기장에서 열린다. 장제란 승용마, 경주마의 ‘필수템’인 편자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얼마나 능숙하고 빠르게 규격에 맞게 만드는지를 평가하는 대회다.
8개 종목(초급 4, 중급 2, 상급 1, 프리스타일 1)을 진행한다. 프리스타일 종목에서는 자유 주제로 철 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제를 평가한다. 참가자들은 편자 제작 기술을 접목해 개성이 뚜렷한 철 공예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목별 우승자는 내년에 열리는 국제 장제사대회 참가자격을 우선적으로 부여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