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사경, 폐기물 처리·배출 위반업체 13곳 적발

입력 2024-10-17 16: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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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신고 미이행 7곳
폐기물 처리기준 위반 2곳 등
폐기물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고철을 수집·운반해 야적한 사업장. (사진제공=부산시)

폐기물처리 신고를 하지 않고 고철을 수집·운반해 야적한 사업장.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가 지난 7~9월 폐기물 처리·배출업체를 대상으로 환경 관련 법령 위반행위를 기획 수사한 결과, 폐기물 처리 신고 미이행 업체 등 13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획수사는 폐기물 처리(배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폐기물 처리업체 허가·신고·처리시설에 대한 적정 관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 특사경은 지역 내 폐기물 처리·배출업체 120곳을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업 허가·신고 여부 ▲미신고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여부 ▲폐기물 처리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점 수사했다.

수사 결과 ▲폐기물 처리 신고 미이행 7곳 ▲미신고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4곳 ▲폐기물 처리 기준 위반 2곳으로 총 13곳의 위반업체를 적발했다.

적발 내용별로는 ▲고철 수집·운반 사업장 규모 1000㎡(군 지역 2000㎡) 이상으로 폐기물 처리 미신고 7곳 ▲고철이 재활용되도록 압축·절단할 경우 폐기물 처리시설 동력 7.5킬로와트(㎾) 이상으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미신고 4곳을 적발했다.

그 외 2곳은 지정폐기물인 폐신나, 폐수처리오니를 보관창고에 보관하지 않았고 폐유도 보관표지판 없이 보관하는 등 폐기물 처리 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다.

특히 폐기물 처리 신고를 하지 않은 업체는 주변에 주택이 없는 지역이나 외진 장소를 골라 고철상을 차려 놓고 교묘히 단속을 피해 간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대형 고철상이 무분별하게 난립해 주변 지역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와 시민의 안전한 생활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엄정하고 강력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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