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vs 저지 ‘68년 만에 또 만난 LAD-NYY 홈런왕’

오타니 쇼헤이-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첫 50-50’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홈런왕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초유의 빅뱅을 예고했다.

미국 주요 매체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격돌이 확정된 뒤, 오타니와 저지가 최고 무대에서 만나게 됐다고 언급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50홈런을 때린 두 선수가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 양대 리그 홈런왕이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맞붙는 것 역시 그동안 단 5차례만 나왔다. 지난 1956년 이후 무려 68년 만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홈런왕의 월드시리즈 격돌은 지난 1921년 베이브 루스-조지 켈리를 시작으로 총 차례 나왔다. 1928년에는 루스와 짐 보텀리.

이어 1936년 루 게릭-멜 오트, 1937년 조 디마지오-오트, 1956년 미키 맨틀-듀크 스나이더. 특히 1956년은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전신 브루클린 다저스의 격돌.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양대 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두 선수가 무려 6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타자에만 전념하는 오타니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저지는 158경기에서 타율 0.322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80안타, 출루율 0.458 OPS 1.159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이번 시즌 내내 화끈한 홈런포로 야구 팬을 사로잡은 오타니와 저지. 이들이 펼치는 초유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6일 시작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