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해 오존주의보 45회… “기후변화 영향 심각”

입력 2024-10-22 1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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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으로 몸살…기록적인 폭염에 대기질 악화 심각

인천시 2023년~2024년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 2023년~2024년 오존주의보 발령 현황.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가 극심한 오존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인천 지역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고온, 일사량 증가, 강수량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인천은 해안 도시라는 지리적 특성상 오존 생성에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오존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오존에 더욱 취약하다.

인천시는 오존 저감을 위해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강화, 산업체 배출가스 관리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오존 발생 시 실외 활동 자제 등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등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는 “오존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 지자체,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 오존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의 오존 문제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이 점점 길어지는 최근의 추세를 고려해 내년부터는 오존 예·경보제 운영기간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가오는 동절기 고농도 미세먼지 기간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의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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