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짜리 아기?’ 최고의 무대서 나온 ‘최악의 추태’

입력 2024-10-30 14: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 살짜리 아기도 이러진 않을 것이다. 최고의 무대 월드시리즈에서 최악의 추태가 발생했다. 선수가 아닌 관중이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2024 월드시리즈 4차전을 가졌다.

이날 3패로 몰린 뉴욕 양키스는 타선의 대폭발 속에 11-4로 승리했다. 벼랑 끝에서 간신히 탈출한 것. 앤서니 볼피의 만루홈런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악의 추태는 경기 시작 직후 나왔다. 뉴욕 양키스가 0-2로 뒤진 1회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는 우익수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우익수 무키 베츠는 오른쪽 파울 지역 펜스를 붙잡으며 이 타구를 낚아챘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관중이 베츠의 글러브를 억지로 벌려 공을 가져간 것.

이 과정에서 공이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물론 심판은 이를 다 지켜보고 있었다. 토레스는 파울 플라이로 아웃. 관중은 퇴장.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야구 경기에서 관중이 수비수가 잡기 전의 홈런성이나 그라운드 내 파울 타구를 낚아채는 경우는 종종 발생한다. 물론 이 역시 관중은 퇴장을 당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홈런성이나 그라운드 내 파울 타구를 먼저 잡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 이미 잡은 공을 글러브를 벌려 빼앗아간 것.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키 베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칫 베츠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장면. 다행히 베츠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나, 1회 수비 이후 이날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물론 추태를 부린 팬이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해도 타선 폭발 속에 승리한 뉴욕 양키스와는 무관한 일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