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

입력 2024-12-18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주연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사진제공|tvN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이 주연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사진제공|tvN

올 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드라마’는 무엇일까.

연말을 맞아 결산 시즌이 돌아오며 각 방송사는 물론 시청률, 화제성 지표 조사기관에서도 속속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드라마’로 tvN ‘눈물의 여왕’이 뽑혔다. 

연말까지 불과 2주를 남겨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역전을 일군 드라마가 나오지 않는 이상 ‘눈물의 여왕’이 거의 전 분야를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

○‘눈물의 여왕’ 1위
TV·OTT 화제성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분석한 올해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3년 차 부부의 위기와 사랑을 그린 ‘눈물의 여왕’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월 1일부터 12월 8일(12월 첫째 주)까지 방영된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했다. 화제성 점수는 뉴스,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등 각종 SNS 온라인 게시물과 댓글, 조회 수, 리트윗 등의 반응을 종합해 산출한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주연한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인 홍해인과 시골 이장 아들이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후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로맨스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백마 탄 왕자’ 클리셰를 뒤집는 설정으로 짜릿함을 안겼다.



드라마는 방영 과정에선 물론 종영 후에도 숱한 화제를 모으며 각종 인기 지표를 갈아치웠다. 

시청률 집계(닐슨코리아)에서도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4월 2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24.85%를 기록하며 2020년 2월 16일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 마지막 회가 보유한 tvN 최고 시청률 기록 21.68%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 통틀어 올 한해 선보인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최고의 1분’도 ‘눈물의 여왕’에서 나왔다. 

마지막 회에서 김수현이 위기에 놓인 김지원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날려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화제의 장면으로 집계됐다.

드라마 인기는 해외에서도 입증됐다. 

최근 영국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 NME가 발표한 ‘2024 최고의 케이(K)-드라마 10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NME는 “에이셉 라키와 리한나 같은 유명 팝스타들도 ‘눈물의 여왕’을 즐겨봤다”며 폭넓은 시청층과 글로벌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드라마는 올해 상반기 누적 2920만 뷰와 6억82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에서 올해 서비스된 K-드라마 중 최고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시 ‘로코’…‘선재 업고 튀어’, ‘엄마 친구 아들’도 인기
‘눈물의 여왕’ 다음으론 ‘선재 업고 튀어’와 ‘정년이’, ‘엄마 친구 아들’이 각각 2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방영된 ‘선재 업고 튀어’는 당시 평균 시청률 4%대를 보여 시청률 면에서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진 않았지만, 두터운 팬덤과 화제성 지수 등에선 ‘눈물의 여왕’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주연을 맡은 변우석은 톱스타 대열에 올랐고, 상당수 광고를 휩쓸 정도로 막강한 스타 파워를 자랑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