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AP뉴시스

고진영. AP뉴시스


고진영이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유해란(8위)를 제치고 ‘한국 넘버1’ 자리에 복귀했다.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 후 두 대회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린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계단 오른 7위에 랭크됐다. 지난주까지 7위에 자리했던 유해란은 8위로 1계단 내려앉았다.

역대 최장기간(163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고진영은 2023년 5월 이후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하며 순위가 차츰 하락, 지난해 10월에는 유해란에게 ‘한국 넘버1’ 자리도 넘겨줬다. 지난해 12월 10위가 되며 두 자릿수 순위로 밀려난 뒤 한때 12위까지 떨어졌지만 시즌 초반 상승세를 앞세워 톱10에 재진입했다. 고진영은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파운더스컵을 제패한 교포 노예림(미국)은 68위에서 32위로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1위 넬리 코다(미국),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3위 인뤄닝(중국) 등 ‘톱3’를 비롯해 4∼6위 지노 티띠꾼(태국), 릴리아 부(미국), 한나 그린(호주)까지 상위 6명은 순위 변화가 없었다.

양희영이 지난주와 같은 12위에 이름을 올렸고, L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는 지난주보다 4계단 오른 25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