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대통령배에서 우승할 당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1월에 이어 3월 1일 두바이 해외무대에 다시 도전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지난해 10월 대통령배에서 우승할 당시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1월에 이어 3월 1일 두바이 해외무대에 다시 도전한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글로벌히트의 세계무대 도전은 계속된다.

글로벌히트는 단짝 김혜선 기수와 함께 3월 1일 열리는 두바이 ‘알 막툼 클래식’(G2)에 출전한다. 글로벌히트는 첫 해외원정에 나서 1월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알 막툼 챌린지(G1)’에서 출전했으나 참가 12두 중 8위에 그쳤다.

이번에 참가하는 ‘알 막툼 클래식’가 열리는 3월 1일은 일명 ‘슈퍼 새러데이’로 불린다. 두바이월드컵에 앞서 준결승 성격의 주요경주가 8개를 진행한다.
‘알 막툼 클래식’은 글로벌히트가 먼저 출전했던 ‘알 막툼 챌린지’에 비해 한 단계 낮은 등급의 경주다. 총 상금도 170만AED(약 6억7000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경주에서 우승할 경우 두바이월드컵 자동출전권을 받게 된다.
4월 5일 열리는 두바이월드컵은 총 상금 1200만 달러(한화 약 174억 원) 뿐 아니라 경주마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세계적 경마대회다.

‘알 막툼 클래식’의 지난해 챔피언은 밀리터리로우로 9세의 나이로 우승했다. 당시 2위는 올해 ‘알 막툼 챌린지’ 우승마인 워크오브스타즈다. 2000m 장거리 경주인 ‘알 막툼 클래식’은 중장거리에 강한 글로벌히트의 거리 적성에 맞다. 1월 한차례 경주 경험을 통해 현지 적응을 마쳐 이번에는 글로벌히트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국내 팬의 기대를 받고 있다.

1월 초 글로벌히트의 두바이 입국 이후 지금까지 현지에서 경주마의 훈련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알 막툼 챌린지 경주 이후 다행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가벼운 속보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며 “두바이 입국 당시 발생했던 경미한 상처에 대한 집중치료도 병행하며 완벽한 컨디션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단짝 김혜선 기수는 한국으로 귀국해 컨디션 관리와 전력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2월 마지막 주 두바이로 다시 출국해 글로벌히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