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김혜윤. 사진제공|아티스트컴퍼니


김혜윤이 ‘구미호’로 변신한다.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구미호 역을 맡고 화제 몰이에 나선다. 

전작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얻은 글로벌 인기와 관심을 이어간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구미호와 팀보다 개인을 우선시하는 스타 축구선수 이야기를 다룬다. ‘마에스트라’, ‘연애대전’의 김정권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김혜윤은 극중 인간이 되지 않은 채 변하지 않는 젊음을 즐기는 독특한 성격의 구미호 은호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이번 역할에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여배우들의 이미지 변신 수단과 톱스타로 가는 ‘직진 코스’로 통하는 ‘구미호 계보’를 잇는다는 점이다. 

앞서 고소영, 김희선, 신민아 등이 각각 주연작에서 구미호 역을 맡고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김혜윤이 변신하는 구미호는 기존의 ‘여우’들과는 다르다. 인간이 되기 위해 남자를 홀려 간을 빼먹는 구미호가 아니라, 혹여나 인간이 될까 봐 선행과 남자를 멀리하는 ‘괴짜’다. 

이런 색다른 구미호의 이야기를 그린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김혜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스란히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케이(K)드라마의 흥행 코드인 ‘로코’물과 ‘혐관’ 로맨스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김혜윤과 티격태격하는 역할은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가족계획’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로몬이 맡는다. 

자기애가 강한 해외 유명 축구팀의 공격수로 나서 구미호와 극한 대립을 이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