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 본격화… 시민 참여 확대

새로 건립될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아이디어 조감도. 사진제공|수원시청

새로 건립될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아이디어 조감도. 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가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을 ‘주민 친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폐기물 처리 설비를 지하화하고, 상부는 주민 선호도를 반영해 수영장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 등 편익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자원회수시설 이전 입지 선정 등 사전 조사 용역’ 설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용역 완료 시기를 9개월 연장했다.

또한, 자원회수시설 이전에 따른 혼란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지 후보지 선정을 신중하게 하고,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시설 명칭을 시민 공모를 거쳐 변경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 친화형 자원 회수시설’ 구상을 반영한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될 예정이다.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은 영통구 영통1동 기존 시설을 대체할 신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부지 위치에 따라 4000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수원시는 2023년 세 차례에 걸친 입지 후보지 공모가 무위에 그치는 등 대체 부지 선정에 난항을 겪자 지난해 3월 사전 조사 용역을 발주하며 자체적으로 부지 발굴에 나섰다.

수원시는 용역이 끝나는 대로 후보지 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타당성 조사, 주민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32년 새로운 자원회수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수원시는 자원회수시설 이전과 별도로 노후화된 기존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자원회수시설 이전 사업은 환경 보호와 주민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설계 변경은 ‘시민에게 혜택이 되는 자원회수시설’을 향해 첫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며 “‘환경 영향 최소화’와 ‘시민 편익 극대화’라는 2대 원칙으로 최적의 부지를 찾아 가장 안전한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