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브레그먼-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나란히 FA 재수에 나선 두 왼손 선발투수. 결과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오는 2025시즌 FA 재수에 도전하는 두 오른손 타자는 어떻게 될까.

알렉스 브레그먼(31, 보스턴 레드삭스)과 피트 알론소(31, 뉴욕 메츠)는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초대형 계약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했다.

이에 브레그먼은 보스턴과 3년 1억 2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또 알론소는 뉴욕 메츠와 2년-5400만 달러 계약에 만족해야 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두 선수의 계약에는 모두 2025시즌 이후 옵트 아웃 실행 조항이 포함돼 있다. 또 브레그먼은 2026시즌 이후에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즉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선택한 것. 지난해 블레이크 스넬(33), 조던 몽고메리(33)가 FA 재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피트 알론소. 사진=뉴욕 메츠 SNS

피트 알론소. 사진=뉴욕 메츠 SNS

결과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FA 재수에 성공한 스넬은 LA 다저스와 5년-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성공적인 FA 재수.

반면 몽고메리는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주에게 공개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선발진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계약 규모나 제시받은 조건을 따져봤을 때, 오는 2025시즌 FA 재수에 나서는 두 선수 중 브레그먼의 상황이 낫다고 볼 수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브레그먼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6년-1억 7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한 뒤, 보스턴과 3년-1억 2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즉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위해 일보 후퇴한 것. 원소속 구단 뉴욕 메츠의 제안만 받은 알론소에 비해 상황이 훨씬 나은 것.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트 알론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이는 현재 상황일 뿐. 2025시즌 결과에 따라 결과는 뒤바뀔 수도 있다. 물론 알론소가 FA 재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2019년 홈런왕의 포스를 보여야 한다.

지난해 FA 재수를 택한 스넬과 몽고메리는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오는 2025시즌 FA 재수를 택한 브레그먼과 알론소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