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카드 데이터 분석, 축제 효과·버스 노선·건물 에너지 활용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신계용 과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가 시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해 민간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민간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심도 깊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과천시가 자체적으로 수집하기 어려웠던 통신사 기반의 이동 인구 데이터, 카드사의 소비 특성 데이터 등 다양한 민간 데이터를 시정 운영에 접목해 더욱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과천시는 사전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민간 데이터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각 부서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수요를 조사하고 심층 면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과천시는 지역 상권 실태 및 축제 방문객 특성 분석, 효율적인 버스 이용 현황 분석, 그리고 건물 에너지 소비 특성 분석 등 3개의 주요 분석 과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우선 과천시는 지역 상권의 현황과 축제 방문객들의 다양한 특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축제 기획 수립 등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간대별 버스 승하차 및 환승 정보, 버스 정류장 혼잡도, 시민들의 생활 이동 인구 정보, 기존 버스 노선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시키는 효과적인 대중교통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업종별 및 용도별 건물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도시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찾아가는 온실가스 컨설팅’ 등 실질적인 탄소 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과학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 사업은 단순하게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수집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 사항과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더욱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과천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