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0억 투입, 교육부 110억 지원… 수영장, 돌봄센터, AI 학습센터 등 


음성군 수영장 포함된 학교복합시설 건립(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제공|음성군

음성군 수영장 포함된 학교복합시설 건립(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조감도). 사진제공|음성군



음성군이 충청북도교육청 및 음성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음성군은 무극중학교 부지를 활용해 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 돌봄, 문화·체육 시설, 주차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음성군과 음성교육지원청은 지난해 7월부터 학교복합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고,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근 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대한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0.38%가 금왕읍 지역의 수영장 설치 필요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에 음성군과 음성교육지원청은 올해 2월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사업추진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실 있는 공모사업 계획을 꼼꼼하게 준비해 왔다.

음성군 수영장 포함된 학교복합시설 건립(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개요). 사진제공|음성군

음성군 수영장 포함된 학교복합시설 건립(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개요). 사진제공|음성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음성군은 총 사업비 220억 원(교육청 55억 원, 군비 55억 원)의 최대 50%에 해당하는 110억 원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게 됐다. 특히, 금왕읍 무극리 515번지(무극중학교 부지 8638㎡)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6546㎡(주차타워 3337㎡ 포함) 규모의 현대적인 학교복합시설 건립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새롭게 조성될 학교복합시설에는 ▲수영장(25mX8레인, 유아풀) ▲다목적 GX룸 ▲돌봄지원센터 ▲늘봄 놀이교실 ▲AI 자기주도학습센터 ▲다양한 동아리방 ▲편리한 주차타워 등이 다채롭게 구성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평생 교육, 체육 활동, 문화 복지 공간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에서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성군의 지역 활동 인구는 11만 6000명으로 전국 군 단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음성군 인구 9만 1600여 명 대비 2만 4400명이 더 많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번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 선정은 이처럼 활발한 지역 활동 인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주거 여건 개선은 물론, 관내 수영 수요 충족 및 심각한 주차난 해소 등 교육 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무극중학교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금왕읍 지역의 만성적인 체육 시설, 교육 시설,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청, 학교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시설 운영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음성군은 진천군과 협력해 지난해 2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혁신도시 내 거점형 늘봄센터 조성, 돌봄(늘봄) 서비스 통합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 확충과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발굴·추진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우수 사례’ 공모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충북|장관섭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