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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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역수출의 신화’ 에릭 페디(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피안타를 기록하며 날아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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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나선 페디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은 2개.

비록 볼넷 4개를 내주기는 했으나,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은 것. 이는 페디의 메이저리그 122차례 선발 등판 경기 중 최초다.

페디는 이날 1회, 3회, 4회, 5회 볼넷 1개씩을 내줬다. 이후 3회와 4회에는 병살타로 자신이 내준 볼넷으로 출루시킨 주자를 처리했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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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페디는 마지막 6회 놀란 아레나도의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별다른 위기 상황 없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단 이날 페디의 무피안타 호투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미치 켈러 역시 7 1/3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기 때문.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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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이날 0의 행진이 계속되는 투수전을 펼쳤고, 경기는 연장 13회에 이르러서야 마무리 됐다. 피츠버그의 2-1 승리.

이에 페디는 이날까지 시즌 3경기에서 15이닝을 던지며,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20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7.00에 이르던 평균자책점을 큰 폭으로 낮춘 것.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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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기에서는 3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무피안타 선발등판 경기로 날아오른 페디. 향후에도 세인트루이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