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국내 최대 규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공식 지정

입력 2025-04-13 0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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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왼쪽부터 경주 골굴암,  남산 화강암) 사진 ㅣ경주시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왼쪽부터 경주 골굴암, 남산 화강암) 사진 ㅣ경주시



경주‧포항‧영덕‧울진 포함… 자연유산과 생태관광의 새 이정표
경북 동해안 일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경주시는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면적 2,693.69㎢, 경주‧포항‧영덕‧울진 일원)’이 지난 4월 10일 밤(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17일 유네스코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아 세계지질공원 지위를 부여받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뿐 아니라 생태, 역사, 문화적 자원과의 연계성, 지역사회와의 협력,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정하는 세계적 자연유산 인증 제도다.

이번에 등재된 ‘경북 동해안 세계지질공원’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 및 화성활동의 주요 흔적 △다양한 지질 경관과 학술‧교육‧관광적 가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주 지역의 골굴암, 남산 화강암,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등 4곳도 대표 지질 명소로 포함됐다.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왼쪽부터 경주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사진 ㅣ 경주시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됐다.(왼쪽부터 경주 문무대왕릉, 양남 주상절리) 사진 ㅣ 경주시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총 2,693.69㎢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질공원으로, 동해안을 따라 울진, 영덕, 포항, 경주 등 4개 시군에 걸쳐 총 29개 지질 명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2023년 6월 유네스코에 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2024년 7월 현장 실사(그리스·인도네시아 평가단)를 거쳐, 같은 해 9월 베트남 까오방에서 열린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

그간 경상북도와 4개 시군은 전담 기구인 ‘동해안지질공원사무국’을 중심으로 경북동해안지질공원센터(울진군 소재)를 운영하며, 지질 탐방 인프라 확충,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의 협업 등 유네스코 지정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힘써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경상북도와 4개 시군, 지질공원사무국,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이 지역 경제와 생태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나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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