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시가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개최한 화랑대기 U10&U9 축구 페스티벌 지난해 경기 모습. 사진제공 ㅣ 경주시
전국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
알천축구장에서 전국 82개 팀 참가
경주시가 전국의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대규모 축제의 장을 연다.알천축구장에서 전국 82개 팀 참가
경주시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알천축구장에서 ‘2025 화랑대기 U10&U9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저학년 유소년 축구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축구의 재미를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이번 대회는 매년 8월 경주시에서 열리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의 저학년 특화 버전이다. 기존의 화랑대기 대회는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U-12, U-11) 선수들이 중심이었으며, 상대적으로 저학년(U-10, U-9) 선수들은 정식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2023년부터 저학년 대회를 별도로 운영하며 유소년 축구의 연령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U-9 부문까지 추가해 더 어린 선수들에게도 공식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82개 팀(U-10 52팀, U-9 30팀)이 출전해 전국 대회다운 규모로 치러진다.
경기는 알천축구장 1~4구장에서 6인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팀은 조별리그 방식으로 전·후반 15분씩 경기를 펼친다. 짧고 긴박감 있는 경기 운영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더욱 집중력 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경기 경험이 적은 저학년 선수들도 부담 없이 축구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축구 클리닉’도 함께 운영된다. 5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클리닉은 알천축구장 5구장에서 하루 두 차례씩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와 협업해 전문 강사진이 직접 지도에 나서며, 선수들의 포지션에 따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축구 교육을 제공한다. 단순한 경기 경험을 넘어 기술 향상과 전술적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참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주시는 연령별 대회를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유소년 축구 인프라를 확장하고, 초등학교 전 연령대 선수들이 정식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 축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경주시는 이러한 대회를 통해 유소년 축구의 중심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를 처음 접하는 저학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오는 8월 개최되는 고학년부 화랑대기 대회도 철저히 준비해, 경주시가 명실상부한 유소년 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관광도시로서의 특성과 유소년 스포츠 인프라를 결합해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선수단과 가족들을 맞이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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