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이현종 철원군수가 지난 5월 7일 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과 관련한 향후 사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지난 4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을 잇는 총길이 40.4km, 총사업비 1조 9,433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은 그동안 낮은 경제성 평가(B/C)로 인해 예타 대상 사업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강원특별자치도와 지역구 국회의원, 철원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총길이를 24km로 줄이고 사업 규모를 1조 3,300억 원으로 조정해 올해 3월 국토교통부에 재신청한 결과, 마침내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특히, 전체 24km 구간 중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인 포천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비수도권 사업으로 분류돼 예비타당성 평가 시 경제성과 함께 지역균형 발전 효과가 종합적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종 철원군수를 비롯해 한종문 군의장, 박용택 군 이장협의회장, 최계숙 군 여성단체협의회장, 임대수 군 체육회장이 참석해 포천~철원 고속도로 예타 대상 선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하고, “접경지역 교통 개선과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특히, 이번 사업이 남북 4축 도로망의 마지막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중요한 “마지막 퍼즐”임을 강조하며 군민을 대표하여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철원군이 농촌활력지구로 지정된 데 이어 포천~철원 고속도로까지 건설될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탄이 울리고 있다”며,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까지 철원군과 긴밀히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는 6월부터 KDI 주관으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이 착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소 1년 이상의 조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해당 사업을 2025년도 주요 SOC 현안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천~철원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철원군청에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5분으로 1시간 이내로 크게 단축될 뿐만 아니라, 포천에서 철원까지 이동 시간도 50분에서 15분으로 약 35분가량 줄어들어 철원군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근 화천, 양구 등 접경 지역의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