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26) 호투에 박진만 감독(49)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양창섭은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3안타 1홈런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반 불펜 난조로 승리 투수 요건을 날렸지만, 그의 투구는 눈길을 끌었다.

양창섭은 2회말 패트릭 위즈덤에게 솔로포(시즌 12호)를 맞았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3회말 2사 1·2루, 5회말 무사 1루 등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선발투수로 최소한의 임무를 해냈다.
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쪽 발등의 미세한 골절로 이탈했고, 원태인이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에 삼성은 선발투수가 부족해 양창섭을 대체선발로 활용했다. 그는 기대를 뛰어넘는 호투로 박 감독을 웃게 했다.

박 감독은 “(양창섭의) 군 제대 후 최고의 투구인 것 같다. 구속은 상승했는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많았는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하며 안정감을 되찾은 것 같다”고 반겼다.

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은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했고, 프로 데뷔전이었던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여러 기록을 세웠다. 삼성 구단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을 기록했다. 또한 KBO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전 선발승 신기록도 수립하며 탄탄대로를 예약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11일 경기 전까지 통산 67경기 11승14패3홀드 평균자책점(ERA) 6.21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12경기에서 1승1패 ERA 4.50을 마크했다. 주로 구원진에서 활약했고, 선발출전은 KIA전이 처음이었다.
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양창섭은 11일 광주 KIA전 호투로 눈길을 끌었다. 마운드 운영에 고민 많은 팀에 큰 힘이 되어주리라 많은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최근 마운드 운영에 고민이 많다. 선발 원태인은 단순 휴식 차원이기에 곧 1군에 돌아오지만, 레예스의 공백을 채울 대체 외국인 선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그때까지 양창섭과 황동재 등 대체선발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불펜에선 베테랑 백정현이 왼쪽 어깨를 다쳐 1군에서 이탈했다. 오승환과 임창민, 김재윤은 아직 본궤도에 올라서지 못했다.

박 감독은 “선발로 나설지 불펜으로 갈지 모르겠지만, 어제(11일)처럼만 던지면 불펜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 우리 불펜이 힘들기에 (양)창섭이가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