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AP뉴시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AP뉴시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새 소속팀을 찾던 고우석(27)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MLB)를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돼 새 소속팀을 물색하던 그는 디트로이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계약 직후 산하 트리플A 구단인 톨리도 머드헨스로 향했다.

디트로이트는 25일까지 50승 30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투수진 운영에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40인 로스터에 있는 투수 27명 중 6명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다. 마운드의 주축인 알렉스 콥, 잭슨 조브, 호세 얼퀴디(이상 선발)와 제이슨 폴리, 알렉스 랭(이상 구원) 등이 장기 이탈 중이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스포츠동아DB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스포츠동아DB

미국 현지 매체들은 고우석의 디트로이트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부상자가 많은 디트로이트 투수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스포팅뉴스’는 “고우석이 MLB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디트로이트 투수진 상황을 고려한다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터사이클 스포츠’ 역시 “고우석은 이번 이적으로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며 “부상자 많은 디트로이트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고우석에게는 디트로이트행이 MLB 진출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그는 미국 진출 2년차인 올해까지 3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을 체결해 MLB에 도전했지만,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했고, 시즌 중반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마이애미에서 부진을 겪으며 더블A까지 내려가는 등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고우석은 만반의 준비를 하며 올 시즌을 맞이했지만, 비시즌 훈련 도중 불의의 손가락 골절을 당해 출발이 더뎠다. 최근에는 트리플A에서 5경기(1선발) 1홀드 평균자책점(ERA) 1.59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방출 통보를 받았다.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스포츠동아DB

고우석은 25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간다. 스포츠동아DB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