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토마스 뮐러(왼쪽), 세르쥬 나브리(오른쪽) 등 준척급 윙포워드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현재는 마이클 올리세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기대이하 모습이라 보강이 절실한 처지다. 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토마스 뮐러(왼쪽), 세르쥬 나브리(오른쪽) 등 준척급 윙포워드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현재는 마이클 올리세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기대이하 모습이라 보강이 절실한 처지다. 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지지부진한 윙어 보강을 둘러싼 우려가 크다. 최악의 경우엔 보강없이 2025~2026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윙포워드 보강을 골자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영입 작업이 지지부진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유력 후보들은 언론에 이미 이름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들을 영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

‘빌트’와 ‘키커’ 등 독일 유력매체들이 언급한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후보는 니코 윌리엄스(스페인), 브래들리 바르콜라(프랑스), 제이미 기튼스(잉글랜드), 하파엘 레앙(포르투갈) 등이다. 2024~2025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윙포워드 중 마이클 올리세(프랑스)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기대이하였다. 르로이 사네(독일)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떠났고, 킹슬리 코망(프랑스)와 세르쥬 나브리(독일)는 주전감이 아니라는 혹평에 시달렸다. 토마스 뮐러(독일)는 일찌감치 팀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새 시즌 코망과 나브리를 더 믿는 모양새다. 엄밀히 말하면 영입 작업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윌리엄스와 기튼스는 각각 FC바르셀로나(스페인)과 첼시(잉글랜드) 영입이 임박했고, 바르콜라와 레앙 역시 각각 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 AC밀란(이탈리아) 잔류가 유력해보인다.

특히 레앙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영입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했지만, 적지 않은 관계자들이 레앙의 부족한 팀워크와 수비 가담 등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트’는 “지금 분위기라면 바이에른 뮌헨은 윙어로 슈튜트가르트(독일)의 닉 볼테마데(독일) 영입을 끝으로 이적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볼테마데는 전형적인 윙어가 아니라 스트라이커 역할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어 “코디 학포(네덜란드),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브라질) 등의 영입 가능성도 낮아보인다. 최악의 경우엔 추가보강 없이 새 시즌에 돌입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