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 AP뉴시스

이소미. AP뉴시스


이소미(26)와 임진희(27)가 2인 1조 팀 대항전 셋째 날 공동 2위에 올라 나란히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았다.

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44억 원)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합작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를 기록해 13언더파를 친 선두 세라 슈멜젤(미국)-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조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1·3라운드는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되고, 2·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쳐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펼쳐진다.

임진희. AP뉴시스

임진희. AP뉴시스

이소미와 임진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각각 통산 5승, 6승을 쌓고 지난해 나란히 LPGA 투어에 입문해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최종일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둘 모두 2년 투어 카드를 보장받고 일반 대회 챔피언과 같은 영예를 누리게 된다.

마농 드로이(벨기에)-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조가 임진희-이소미 조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된 가운데 열 살 터울의 박성현(32)-윤이나(22)도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오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박성현이 LPGA 투어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8위)이 마지막이고, 루키 윤이나는 데뷔 후 한 번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는 힙계 9언더파 공동 9위로 4라운드를 맞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