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열애설 상대 우태, 알고보니 ‘댄스계의 오은영’

열애설에 휩싸인 혜리(왼쪽)와 댄서 우태. 뉴시스

★1줄컷 : 춤추던 남자 우태, 혜리 곁으로 스텝인

혜리와 열애설로 주목받고 있는 댄서 우태.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31)와 댄서 우태(34·본명 채우태)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우태의 이력과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혜리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두 사람이 영화 ‘빅토리’(2024)를 통해 인연을 맺은 사실은 분명하다.

극 중 혜리는 치어리딩 동아리 리더 ‘필선’ 역을 맡았고, 우태는 해당 작품의 안무를 담당하며 현장에서 직접 호흡을 맞췄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1년 전부터 조심스럽게 교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열애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우태는 2022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댄서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는 프로젝트 크루 Mbitious의 부리더로 활약하며 부드러운 리더십과 뛰어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주 장르는 코레오그래피이며, 브레이킹·하우스·힙합·크럼프 등 다채로운 스타일을 소화하는 올라운더다.

현재는 THE L1VE LABEL 소속 아티스트이자 댄스 크루 ‘Mbitious’, ‘Bad Company’의 멤버로 활동 중.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 실용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우태쌤’, ‘교수님’, ‘댄스계의 오은영’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린다.
‘댄스계의 오은영’이란 별명은  Be Mbitious에서 상대 댄서였던 쿠로를 잘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팬들이 붙여준 것이라고 한다.

우태는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의 안무 시안에 참여한 경력을 지녔다. 보아의 ‘내가 돌아(NEGA DOLA)’, 백현의 ‘Candy’, 카이의 ‘Vanilla’, 하이라이트의 ‘불어온다’, 슈퍼주니어 D&E의 ‘B.A.D’ 등 굵직한 곡들에 참여하며 업계 내에서는 이미 실력파 안무가로 인정받고 있다.

사생활도 꽤 흥미롭다. 강원도 출신으로, 성장기에는 부산에 거주해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쓰게 됐고, 어린 시절부터 춤을 좋아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21살 무렵이다. 아이돌 연습생이 되고 싶어하던 친구의 무시 섞인 말에 자극을 받아 “내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고.

축구선수를 꿈꾸며 브라질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결국 진로를 바꿔 댄서의 길을 걷게 됐다. 중국에서 5년간 생활한 경험 덕분에 중국어에도 능통하며, 윤미래의 열혈 팬으로도 알려져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