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네다 비키즈가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 우승을 차지했다. 하네다 선수들이 1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JUBF와 대회 결승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WKBL

도쿄 하네다 비키즈가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 우승을 차지했다. 하네다 선수들이 1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JUBF와 대회 결승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WKBL


도쿄 하네다 비키즈(일본)가 ‘2025 티켓링크 WKBL 퓨처스리그 in 부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네다는 1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 대학 선발팀(JUBF)을 92-68로 제압했다. 2024~2025 일본 W리그 퓨처(2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하네다는 2004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해외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네다는 우승 상금 500만 원을 보너스로 챙겼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나이지리아 출신의 센터 아이베 에스터 치캄소(24·185㎝)에게는 100만 원이 수여됐다.

결승전에서는 스몰포워드 다카하라 하루키(26·175㎝)의 활약이 눈부셨다. 다카하라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9분59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30점·6리바운드·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네다는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다카하라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 중반에는 JUBF의 맹추격으로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한 양상도 펼쳐졌다. 하네다는 17-17에서 모토하시 나코(5점·6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달아난 뒤 격차를 벌리며 1쿼터를 24-20으로 마쳤다.

2쿼터 종료 3분17초전 마츠모토 니코(2점)의 실책으로 33-34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JUBF가 달아나지 못했다.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하네다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기타가와 아키라(6점)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35-34로 재역전한 뒤, 속공과 야투로 6점을 합작한 지바 아유미(11점)와 호시자와 마코토(7점)를 앞세워 41-35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하네다는 3쿼터부터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다카하라 3쿼터에만 11점을 넣어 승리의 추를 하네다 쪽으로 더 크게 기울였다. 하네다는 3쿼터 종료 6분12초전 기타가와의 득점으로 51-40으로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70-5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하네다는 지바, 호시자와의 연속득점으로 74-53을 만들며 JUBF를 더 강하게 압박했다. JUBF는 4쿼터 종료 7분32초전 3명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하네다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사직|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