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은 최근 모나코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스페인 현지 외신에 따르면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좁아졌지만 2025~2026시즌 주전으로 재도약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슈테겐 인스타그램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은 최근 모나코의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스페인 현지 외신에 따르면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입지가 좁아졌지만 2025~2026시즌 주전으로 재도약을 자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슈테겐 인스타그램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독일)의 올해 여름이적시장 거취가 정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듯하다.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그를 내보내고 싶어하나, 선수가 이적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엔 AS모나코(프랑스)의 구애를 단칼에 거절해 눈길을 모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모나코가 슈테겐의 영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공식 오퍼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도 “모나코는 앞서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안수 파티(스페인)을 바르셀로나에서 임대영입했다. 이로 인해 생긴 바르셀로나와 접점을 활용해 슈테겐까지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슈테겐은 2014~2015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지킨 수호신이다. 묀헨글라트바흐(독일)에서 이적해온 뒤 클라우디오 브라보(칠레), 야스퍼 실러센(네덜란드) 등과 주전 경쟁을 이겨냈다. 독일축구대표팀에선 마누엘 노이어(독일)를 넘진 못했지만, 그에 버금가는 월드클래스 골키퍼라는 호평이 잇달았다.

슈테겐은 바르셀로나의 황금기 당시 자신도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차례 우승, 코파 델 레이 5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례 우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2024~2025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 보이치에흐 슈제츠니(폴란드)의 급부상과 자신과 구단 사이의 불화로 입지가 흔들렸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는 조안 가르시아(스페인)를 영입하며 슈테겐과 이별에 속도를 붙였다.

그러나 슈테겐은 당장 이적할 의사가 없어보인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슈테겐이 모나코의 오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2025~2026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찌감치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독일)은 슈테겐에게 가르시아의 영입 직후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하기 힘들다’고 말했지만 슈테겐은 요지부동이다. 일단 모나코는 반야 밀린코비치-사비치(세르비아)와 우르잔 차키르(튀르키예)를 노리지만, 슈테겐을 향한 관심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